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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Guam

괌, 웰컴드링크로 시작하는 아웃리거 클럽룸 이용 후기

Hafa Adai!  친절한 첫인상, 아웃리거 괌 비치 리조트

아웃리거 괌 비치 리조트의 첫 인상은 친절했다.  휴양지의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는 낯선 곳에 와서 약간은 긴장한 나의 마음도 조금은 편안하게 해주었다. 우리가 머물 곳은 클럽룸 1932호. 3박4일간 가장 많이 말한 숫자 1932. 아침 저녁으로 보이져스 클럽에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으로 1932를 말했었다. 이런 저런 안내를 받고 뱀부바에서 웰컴 드링크를 마실 수 있었다.  나는 Guam Blond Ale을 마셨고, 신랑은 뭘 시켰었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마시는 첫 맥주라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클럽룸 1932호

괌 아웃리거는 다양한 객실타입이 있다. 우리가 클럽룸을 선택한 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19층 오션뷰라서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 였다. 실내 인터리어는 주황색의 약간은 옛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요즘 새로지은 호텔들의 간결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침대, TV, 선반, 쇼파, 전기포트, 커피 캡슐과 머신, 금고, 다리미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괌의 물에는 석회질이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가 아플 수도 있다고 해서 우리는 삼다수를 사서 마셨다. 그래서 여기 있는 생수는 거의 마시지 않았던 것 같다.  조식은 라운지에서 먹고 커피도 라운지에서 마셔서 여기에 있는 전기포트와 커피머신도 사용하지 않았다.

욕실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등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방 정리를 요청하면 욕실용품도 다시 채워줬다.

휴양지를 느끼게 해줬던 비치백

여기가 정말 바다와 함께 하는 휴양지임을 느끼게 해줬던 메인 아이템은 비치백이다. 수영장에 갈 때도 비치에 갈 때도 수건을 넣어서 잘 이용했다. 풀 타워 패스포트는 수영장에 가서 직원에게 주면 수건을 주고, 다시 수건을 반납하면 돌려준다. 클럽룸을 이용하면 수영장에서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풀매트를 빌려준다. 이 풀매트가 정말 물 위에 편안하게 떠있게 해줘서 매일 매일 빌려서 1시간씩  꼭 사용했다. 단점이라면 괌의 뜨거운 햇볕때문에 래시가드 밖에 있던 손과 다리가 모두 빨갛게 타서 몇개월 동안 시커멓게 구분선을 봐야한다는 거다. 적도 인근에 있는 괌의 햇볕은 정말 정말 뜨겁다 못해 따가울 정도다. 풀매트를 이용할 때는 꼭 선블럭을 단단히 챙겨발라야 한다. 그 외 팜 카페 저녁 뷔페 할인권도 있었는데  우리는 사용하지는 않았다.

괌 아웃리거 보이져스 클럽라운지

 괌 을 생각하면 라운지에서  맥주를 마시며신랑이랑  끝도 없이 이야기했던 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냥 해피아워에 제공하는 간단한 간식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던 우리에게는 적당한 저녁이자 맥주를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거기에  아름다운 석양은 매일 매일 저녁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줬다. 신랑도 나도 괌은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그렇게 만들어 준게 아웃리거였기에 다음에도 아웃리거를 방문하지 않을까 한다.